삼위일체는 자기를 내어 주는 사랑에의 초대이다
신학과 영성
2025. 6. 11.
그리스도의 부활을 경축하고 매일 같이 “하늘의 모후님, 기뻐하소서! 알렐루야”를 노래하던 부활 시기도 지난 성령 강림 대축일을 끝으로 어느새 저물었다. 이제 교회는 연중 시기에 접어들었고, 사제는 미사 때 녹색 제의를 입기 시작한다. 그리고 다가오는 주일, 즉 성령 강림 대축일 이후 첫 주일을 우리는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로 기념하게 될 것이다. 삼위일체 교리는 최초의 세계 공의회인 325년 제1차 니케아 공의회에서 확립된 교리다. 당시 공의회가 소집된 계기는 성자 예수 그리스도가 피조물이라고 주장하는 아리우스 이단의 발흥이었다. 그리스도교는 처음부터 성부뿐만 아니라 성자, 성령께서도 하느님이심을 굳게 믿어 왔고, 그것을 교리로 정리한 것이 바로 삼위일체 교리이다. 아주 이른 시기부터 교회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