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을 잃어가는 교회
국내외 교회 이슈
2025. 2. 15.
오늘날 두 가지 종류의 ‘아름다움’이 존재한다. 하나는 직관적으로 봤을 때 대다수의 사람들이 충분히 아름답다고 느낄만한 아름다움이다. 다른 하나는 누가 봐도 아름다운 구석이 전혀 없음에도 상황과 맥락이 “아름답다고 말하라” 하고 강요하는 탓에 아름답다고 말하게 되는 “아름다움”이다.성당 건축과 성미술에 있어서도 이 아름다움과 “아름다움”이 공존하고 있다. 전자의 아름다움이 어떤 것인지는 그저 구글에 “아름다운 유럽 교회”나 “전국 예쁜 성당” 같은 키워드를 검색해보기만 하더라도 대체로 무엇을 가리키는지 잘 알 수 있다. 로마네스크, 바로크, 고딕 등 유서 깊은 고전적 건축 양식이 반영된 성당들을 두고 사람들은 아름답다 말한다. 전통적인 그리스도교 도상학의 상징주의와 화풍이 드러나는 성미술을 사람들은 명화..